실내에서의 음에너지 전파양상

실내에서 발생한 음에너지는 둘러쌓인 벽체를 맞고 반사됩니다. 이런 반사음은 듣는 이에게 직접음과 더불어 공간의 음환경을 느끼게 하고, 나아가 실내 용적과 표면의 흡음 특성에 따라 공간의 고유한 특성인 잔향을 형성하게 됩니다.

반사면의 설계

반사시키고자 하는 소리의 유효한 주파수 대역이나, 반사음의 전달 각도, 도달 범위 등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오목한 반사면을 통해 소리의 집중을 유도할 수도 있고, 볼록한 반사면을 통해 소리를 넓게 분포시킬 수도 있습니다.

실내음장의 평가지표

실내 공간의 음향성능은 잔향을 비롯하여, 명료도, 공간감, 음세기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KS F 2864 및 ISO 3382 시리지는 실내음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절차와 방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간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최적의 음향특성을 보이도록 마치 악기를 조율하듯이 건축적인 방법을 통해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경소음도 역시 공간의 음질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아주 작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의 배경소음 제어 기술이 필요합니다.

실내음향 예측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축소모형 평가

디자인한 실내 공간에 대해 정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실제와 같이 재현된 축소모형에서의 음향측정 평가를 통해 음향성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측된 결과로부터 설계안을 평가하고, 최적의 설계 대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향설계 프로세스

성공적인 실내 음향 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초기 기초설계 단계부터 음향 컨설팅을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계목표의 설정에서부터, 설계 대안의 결정시 마다 음향 검토가 필요하며, 최종 설계안이 시공되는 과정에서도 음향감리 및 준공시의 음향튜닝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